이 글은 국내의 시크릿 관련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한동안 저의 정치적인 글에 불편하신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불편한 감정을 주게 된 점에는 미안한 마음을 먼저 전달드립니다. 저는 이 시크릿 카페의 회원이 되어 처음 활동을 시작한 것이 2010년 즈음입니다. 벌써 14년 이상 이곳에 적을 두고 있죠. 저 역시도 카페에 정치적인 글을 적는 것이 다수의 분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심지어 글을 적으면서 이 카페에서 강퇴당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러한 글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저는 한국인의 냄비 근성을 참 싫어합니다. 어떤 이슈가 떠오르면 우~ 몰렸다가, 언제 그랬다는 듯 잊고 살아가는 속성을 20대부터 현재 50대가 된 30년 동안 확인했습니다. 누가 아무리 부정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대다수는 그러한 속성이 강합니다.
저는 시크릿에 대해서 반은 긍정하고 반은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처음 론다 번이 시크릿을 책으로 내어 놓았을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망을 손쉽게 생각만으로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였습니다. 그 이전에도 시크릿과 같은 메시지들은 많았지만, 그것을 아주 쉽게 설명한 것이죠.
저 역시도 시크릿의 매력에 빠져 책을 읽고, 동영상은 mp3로 만들어서 2년이상 아침저녁 출퇴근 할 때 들었던 적 있었습니다. 당시 저에게는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일상 자체가 무너져가던 시점이었고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저는 아주 젊은 나이에 인정받고, 성장하던 상황에서 제 스스로 모든 걸 멈춰야 했습니다.
그렇게 바닥으로 떨어졌다 느낄때 '신과 나눈 이야기'는 저에게 큰 성찰을 주었던 책이었습니다. 그 책 내용 중 삼중에 대한 설명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만 오디오 녹음을 했던 자료를 밤새 들었습니다. 잠은 오지 않고, 마치 벼랑에 누군가 손을 잡고 있는 마음처럼 그 메시지를 듣고, 들어야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던 시간도 있습니다.
회사 일에 관해 직원 10명도 되지 않던 하청의 재하청의 하청 회사에서 직장을 시작했던 사람이 1조 클럽을 꿈꾸던 회사의 30대 초반 차장직으로 스카우트되었고,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만드는 위치에서 근무했으나 당시는 마음의 문제를 겪고 있던 시기였고, 회장님의 만류와 배려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 제가 군부대 내에 보수부대의 외주업체 잡부가 되어 병장의 지시를 따르며 일을 하고 있을 때의 감정은 어떠했을까요? 점심시간 신과 나눈 이야기를 보며 그 책이 신이 직접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라 생각하며 수없이 읽었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관련 책들을 읽었죠. 1년 이상 먹었던 정신과 약도 그냥 끊어버리고, 그렇게 바닥 생활을 했었습니다.
E.F.T와 자전거, 명상, 뇌호흡 이 4가지를 통해 저는 어느덧 그 상황에서 행복감을 느낄 만큼 마음의 변화를 찾았으며 그 당시 이 시크릿에 올라와 있는 여러 글들을 보며 많은 힘을 얻었고, 또한 그 당시 글들 중 몇 가지는 따로 보관해 두어 가끔 읽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제가 일하던 업종으로 돌아와 중간관리자의 위치에서 일을 해 갔고, 여러 기복을 겪었으나, 15년 이상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책 중에 조셉머피의 책이 있습니다. 몇 번을 읽었는지는 모르지만 거의 외울 만큼 읽었었죠.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중환자실에 들어가셨을 때, 그 책 속에 나온 병을 치유하던 확언을 얼마나 진심으로 외우며 치유를 소망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 돌아가셨죠. 그리고 저는 그 시절 이 세상의 사물의 기적과 일상의 마법, 그리고 신의 실체를 깨달았습니다.
당시는 박근혜의 탄핵시절과 중첩이 되던 때입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졌던 것도 그즈음입니다. 저는 2002년 월드컵 시절 대한민국이 축제에 휩싸였을 당시 한편으로 미선이 효순이라는 중학생이 장갑차에 치어서 억울한 죽음을 당했을 때, 다수에 묻히는 소수의 기분을 느끼며 정치 혐오자, 더 정확히 말하면 한국인의 냄비 근성의 혐오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나 강풀작가가 이 사건을 재조명하자 불꽃처럼 그제야 그 아이들의 죽음에 분노하던 대중들을 보며 구토감을 느낄 만큼 역겨웠습니다. 저는 여태껏 보수를 지지하지도 않았지만 진보를 지지하지도 않고 항상 제3의 인물에게 투표를 했습니다. 왜냐면, 이놈이나 저놈이다 똑같다. 정치가 아닌 전문가를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제가 투표해서 유일하게 당선된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었고, 사실 그때도 저는 이재명의 지지자였습니다만, 그가 당선될 기회가 이번에는 없을 것 같았기에 문재인을 지지했을 뿐입니다.
정치 혐오자가 어떻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40대에 제가 깨달은 것은 무관심으로 방관하는 시대정신은 돌아 돌아 돌아서 결국 나에게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시크릿 카페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저마다의 '동인(動因)'이 있을 겁니다만, 저는 너무나 괴로운 마음과 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들어섰습니다. 흔히 시크릿 경험담에 올릴 만큼의 극적인 기적도 체험했으며, 소소하지만 현실에서 제가 바라는 것들이 이루어지는 체험 역시 했습니다. 또한 그러지 못한 경우들도 많이 겪었죠.
어떤 분이 저에게 너무 윤석렬을 싫어하신다고 말씀하지만, 저는 윤석렬과 김건희를 시크릿과 개인의 입장에서는 존경합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누구나 죽습니다. 자연사를 하던, 어떤 불행에 의해 사고를 당하던, 자신의 죄로 인해 총살이나 교살을 당하던, 누구나 죽습니다.
오늘날,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렇게 죽든, 저렇게 죽든 모두 죽습니다. 우리의 삶은 그 죽음의 방식보다 어찌 보면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방점이 있을 겁니다.
뭐 확인된 부분은 아니지만, 그냥 적자면... 저는 술집 여자였던 김건희라는 인물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진정 여기 시크릿에 있는 분들이 바라는 성공이나 현실적인 성취에 걸맞은 인물이 아닐까요? 물론 물질적인 부분만으로 여러분의 꿈과 소망을 빗대는 것에 불쾌하실 수도 있지만, 여기 시크릿 카페 회원 분들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타인에게 내어주고 노숙자로 살아도 행복한 삶을 꿈꾸시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시크릿 경험담의 글들을 쭈욱 바라보십시오. 결국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 내가 가지지 못한 직장에 취업되는 마음, 내가 가지지 못한 풍요를 바라는 마음들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남편으로써, 아빠로서 가족을 잘 돌보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하나입니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해주길 바라며,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윤석렬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사람은 그런 윤석렬을 뽑아주고, 현재 이 시점에도 그를 지지하는 무지 성한 대중입니다. 저는 보수의 심장까지는 아니지만 보수의 허파 정도는 되는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무척 사랑하고 존경하는 저의 장모님도 윤석렬의 지지자입니다.
제 감정을 단순하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이런 입장에서 느껴야 할 사람을 대하는 마음,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에는 저 나름의 철학과 기준이 없다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윤석렬과 김건희, 그리고 내란의 힘의 국회의원 모두를 저는 너무너무 이해하고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무척 합리적이며 온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그들이라면 다른 선택을 할까? 아뇨. 저도 만약 윤석렬의 입장이라면 내란이 아니라 어쩌면 총으로 누군가를 쏘아서 사회 혼란을 초래해서 어떡하든 나의 삶의 명분을 쌓을지 모릅니다.
자신의 이익 앞에서 합당한 행동이죠. 오히려 저는 자기 이익도 없이 그저 정치적인 신념, 보수라는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적 틀, 스스로 살아온 삶에서 가져온 관념을 통해 '나라가 망해도 무조건 새누리당이지'라고 말하던 어느 대구의 아주머니 같은 분들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솔직히 히틀러의 마음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마음공부를 하시는 분들의 오해가 저는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예전처럼 긍정만을 주장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이미 이 마음공부 시장에 나오는 철학에 있어서도 거짓된 긍정이 아닌 스스로의 감정을 풀어주라는 이야기들이 많죠.
임영웅이라는 가수가 계엄령 당일 다음날 반려견과 즐거운 사진 한 장을 올려놓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고, 반면 자기돈 써가며 60대 나이로 촛불시위에 나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는 지지를 받습니다.
KARMA는 산스크리트어로 행동입니다. 행위를 하게 되면 결과가 따르게 되죠. 그리고 우리는 그 행위가 지금 좋은지 나쁜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저는 해빙과 같은 책을 싫어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 책이 손에 꼽는 훌륭한 책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 책을 읽으면서 땀 냄새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 20대, 30대에도 나름의 철학과 깨달음으로 유튜브나 책을 통해서 시크릿을 말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존경합니다. 저는 그 시절 그렇게 확신에 차게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말할 깜양이 되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그러나 한편으로 신과 나눈 이야기에 나오듯, 처자식이 없이 그리스도를 이야기하기는 쉬우나 그들에게 처자식을 딸려주어 보라. 그럼 그는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죠.
만약이라는 것을 싫어하지만, 15년 전 제가 우울증이라는 것을 겪지 않았더라면 저는 아마 지금 대기업 반열의 이사, 또는 상무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절 제게 찾아온 원인 모를 불안은 그 이후 수많은 회사를 옮겨 다녀야 할 만큼 여러 일을 겪게 되었고, 현실은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저는 7월 말에 백수가 되었고, 여전히 백수입니다. 여러 요건을 보면 아직 10년은 더 벌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 달 월급 많이 받을 때보다 지금이 더 편안합니다. 더 행복하고 더 많이 웃습니다. 이게 그냥 되었을까요? 이게 그저 물이 흘러가듯 된 것일까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두었던 보험을 모두 깨고, 환경에 맞춰서 살아가는 중입니다.
저는 아직 깨달음의 경지까지 이르지 못했습니다. 저는 붓다와 레스터 레븐슨을 저의 스승으로 생각합니다. 붓다의 경지는 이번 생에 이루지 못하더라도 레스터가 얻은 깨달음 정도를 이번 삶에서 얻어보려는 것이 제 나름의 목표입니다.
그런 제가 정치 이야기를 하고 윤석렬을 비난하는 것은 어떤 분들이 보시기에는 시크릿의 관념에 반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저에게는 시크릿과 맥을 같이 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저는 이 세상 모든 것이 허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실제와 같이 느껴지지만 이 모든 것은 허구입니다. 그렇다고 세상이 매트릭스다 뭐다 같은 유사과학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날 어느 순간 이 세상이 허구라는 실체적인 깨달음을 얻고 다음에 생긴 의문은 그럼 왜 우린 이 허구 속에 살아가는가? 였습니다.
제가 얻은 해답은 경험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이 세상을 경험하는 것, 현재의 사회적 기준으로 볼 때 좋다, 나쁘다고 평할 수는 있어도 이 모든 것은 경험입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평온해졌습니다. 마음속에 지옥 불 같이 뜨겁게 타오르던 분노도, 왜 나에게 10년도 전에 기적같이 이겨낸 불안증이 다시 찾아왔는지, 이 미움과 증오는 무엇인지, 이 무감각한 마음은 무엇인지 등등... 그 모든 것이 나에게 온전히 계획되고 필요한 경험이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이해하는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평온함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 순간 한계가 없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개념이 지워졌습니다. 그리고 그게 옳다는 것을 충분히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크릿 카페에 정치 이야기를 적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누군가를 증오하면 안 되나요? 긍정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여러분들이 원하는 삶은 진짜 무엇인가요? 아마도 스스로가 믿고 계시지만, 그 믿음이 오롯이 유지되지 않고 현실화되지 않는 것은 그 마음 이면에 숨겨진 모순됨을 발견하지 못해서 일 겁니다.
자유와 방종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신입니다. 모두가 신이고 모두가 특별하면 역설적으로 모두가 평범하고 모두가 인간입니다.
내가 어느 시험에 합격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군가 어느 시험에 불합격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가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군가 가난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물론 마음공부에는 말합니다. 이러한 실제 현상에 마음의 위로를 주려고 세상에는 모두가 쓰고도 남을 풍요가 있고, 충분한 자원이 있다. 이 말 또한 맞습니다. 그러나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여러분이 밟고 있는 땅 위에서 바라보십시오.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나 주거단지의 음식물 쓰레기 통을 바라보십시오.
자원은 넘쳐납니다. 그러나 왜 어디선가에서는 그것 버려지고 어디선가에서는 굶주려 죽는 자들이 발생할까요?
저는 민주주의 안에서 시크릿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공산주의 사회 독재사회에서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특별한 일이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많을 겁니다.
부와 풍요와 관련된 메시지와 깨달음의 궁극에는 당신은 이미 풍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풍요를 남들에게 나누어주는 행위, 즉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마음을 강조합니다.
참 쉽지 않은 부분이죠. 여러분은 얼마나 풍요로우신가요? 얼마나 자유로우시고 얼마나 한계가 없으신가요? 윤석렬과 김건희를 싫어하지만, 전 그 마음 이면의 부러움을 인정합니다. 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60 나이 되어서 대통령이 되어 자기 하고 싶은데로 했고, 어떻게 죽어나가 던 그가 좋은 경험 했다 하면 성취자입니다. 그 개인에게는 말이죠.
그러나 저는 그런 괴물이 다시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왜냐고요? 제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저 역시 제 아이들이 아니라면,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자신만으로도 충분히 10년간 제 아내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부를 지닌 사람입니다.
아마도 여기 계신 어떤 분들이 소망하는 정도의 풍요를 이미 이룬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정치 이야기가 거슬린다고 생각되신다면 여러분의 수행이 부족한 것입니다. 정치 이야기도 하지 못한다면 이 시크릿 카페에는 무정부와 우리가 아닌 '나'만 가득한 자아덩어리의 분들만 계신 겁니다. 침묵하셔도 됩니다. 부처 역시 말할 수 없는 것에는 침묵하였습니다.
이 세상에는 어떤 이야기든 가능합니다. 어떤 경험이든 가능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옳다고 믿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믿으면서도 망설이고 계산하는 사이 여러분은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도 악당이 될 수 있는 기회도 놓치고 있는 겁니다. 영웅이 좋고 악당이 나쁘다는 분별심 때문인가요?
그 분별심이 여러분의 세상을 이원화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시크릿이라는 마법을 통해서 여러분이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불행도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윤석렬의 꿈이 모두 이루어졌다면, 아마도 여기 계신 분들 중 기회주의자들을 제외하고는 삶이 무너졌겠지요. 그렇기에 그의 꿈이 저지되길 바라는 것이 여러분의 꿈을 지켜낼 가장 큰 대의였지는 않았을까요? 게임 커뮤니티에서 조차 현시대 상황에서 정치 이야기가 오갔음에도.... 오직 저만 이 카페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똘아이가 된 것은... 어쩌면 여러분을 시험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죠.

마음공부가 누가 더 되고 덜 되었는지 저는 모릅니다. 다만 저는 7월에 죽었을 수 있지만 여전히 살아있고, 경제적으로 수입이 없음에도 며칠 전 가족들과 고기 먹고 탄핵 축하 파티를 했으며, 당첨은 되지 않지만 매주 2000원 복권으로 행운을 끌어당기려는 행동을 하고 있으며, 매일 반야심경을 외워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그 진리를 잊지 않으려 암송합니다.
마음공부라는 것은 글과 이론으로 되는 것이 아닌 체험하고 사색하고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거기에 하지 못할 행동도 생각도 없습니다. 그것에 책임진다는 마음과 그 모든 경험조차 신께서 주신 삶으로 인해 가능하다는 진리만 안다면 말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마음공부를 평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당신의 마음이며, 나의 마음은 나의 마음입니다. 제 목숨은 저의 것이고, 당신의 목숨은 당신의 것입니다. 그저 주어진 시간, 모든 체험과 모든 경험을 하다가 내일 죽어도 괜찮은 삶. 이것이 한낱 내 참 자아가 꾸는 하나의 꿈이라는 것을 알고 두려움 없이 나아가도록 매일 되새기는 삶.
그리고 그 삶에 있어서 공동체를 위해, 즉 자아가 아닌 타자에게 무엇인가 하나쯤 기여한 게 있기 위해 이곳에도 정치 이야기를 할 뿐입니다. 오랫동안 개인주의와 기회주의자들이 만든 정치 혐오가 아닌 공동체가 서로 나눌 수 있는 정치, 이 정치가 얼마나 경제에 영향을 끼치며 우리들 삶, 더 나아가 젊은이들의 삶, 더 솔직히 말해.. 내 아이들과 내 아이들이 같이 할 친구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기에
이기적인 인간보다 이타적인 인간이 더 많은 세상을 바라며, 당신들의 양심에 바늘 한번 꾸~~ 욱 눌러볼 뿐입니다. 얼마나 공동체를 위해 살아가시는지. 혹은 내 개인의 안위만을 바라며 살아가시는 건 아닌지. 그런 세상이 모두 완성되면 그게 바로 지옥이란 것은 혹시 아시는지.

최소한 시크릿 카페에서 마음공부를 하는 이들이라면,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시절 살생을 하지 말라는 붓다의 관념을 나의 이웃과 나라를 지킨다는 관념으로 승화시킨 것에 한 번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양자역학 이론 서적 한 권 제대로 읽지 않고, 오직 트랜스서핑과 와칭등의 책들로 양자역확과 시크릿의 연관성을 유사과학처럼 이야기하는 많은 이야기들에 대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이번 계엄 이후, 제 마음이 많이 흔들리는 것에 아직도 부족한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반성하고, 그럴 때마다 레스터 레븐슨의 글과 붓다의 글을 읽어봅니다.
제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진짜 목소리와 가짜 목소리가 조금씩 구분이 되어 갑니다. 물론 그것도 저의 편견일 것입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다는 진실. 그것은 하나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 명제일 겁니다. 그 결과에 언제든 책임이 따른 다는 것 또한 말이죠.
계속 공부해 나가시고, 알아차려 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세상은 여러분이 만들 겁니다. 그 세상 속에서 살아가시면 됩니다. 그건 제 것은 아니니 말이죠.
다만 우리의 세상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신이고, 그 신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만. 결국 우리 모두는 하나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진화입니다. 3보 전진하면 2보 후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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