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back to the 20th boy를 줄여 'LB20' 으로 네이밍했음을 알립니다. 본 음악은 9oC로 닉네임을 쓰는 본인에게 모든 저작권이 있으며, 무단으로 사용하실 경우에는 법적 제재가 있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사용을 원하시면 별도로 연락을 주시면 검토토록 하겠습니다.
1. 2022년 3월 10일에 만든 곡,
가장 먼저 소개하는 곡은 앨범의 제일 마지막에 해당하는 0번 곡입니다. 그럼에도 혹시 제가 만든 음악의 퀄리티를 의심하실 것 같아서, 저 나름 가장 최근에 작곡했던 음악을 먼저 소개합니다.
또한 이 음악이 가지는 의미가 지금의 시기와 무척 시의적절하다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은 포스트 맨 아래에 있으므로, 그 음악을 들이시며 글을 읽으셔도 좋을겁니다. 역으로 글을 모두 보시고 난뒤 들으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 음악은 파일명에 기록되었듯 22년 3월 10일. 대통령 선거일에 만들었던 곡입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으로 뽑히는 것을 보면서, 당시 과연 군중은 스스로가 뽑았던 후보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궁금했습니다.
그가 삼프로 TV에 나와서 이야기한 정치관이나 경제관을 들어보긴 한 건지 궁금했습니다. 정상적인 판단이라면 결코 그에게 표를 줄 수 없었을 것이며 당시 삼프로 TV의 댓글에는 삼프로가 나라를 구했다라고 평가할 만큼, 검찰총장 씩이나 한 사람의 수준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삼프로도 군중심리 앞에 나라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안철수라는 인물은 또 어떠합니까? 정상적인 판단이라면 지금 그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뽑힌 것이 상식적인가요? 아직도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 상식적인가요?
그토록 대통령 선거 후보로써 날을 세우고, 폄하를 하더니, 결국 손을 잡는 모습을 보며 그에게 다시 어떻게 표를 줄 수가 있었을까? 그렇게 제가 상식이라 생각했던 일은 비상식적 결과를 낳았으니, 저는 결국 대중적이지도 않으며, 상식적이지도 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납득이 되지 않았기에 속에서 끓어오르는 화를 뭔가 풀어내고 싶어서 만든 곡이 바로 You don't have think 였습니다.
2024년, 여론 조사를 보면 대한민국 사람들이 제가 상식적인 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이명박, 박근혜란 똥을 밟아보고서도 사람들은 같은 실수를 하는 걸 보며, 결국 인간이란 망각의 동물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다지 정치에 관심없이 살았던 30대초, 이명박이라는 인물이 서울시장으로 이미지 구축을 해 가던 즈음, '신화는 없다'는 책을 보면서(그것도 스스로 쓴 것이 아닌 누군가 썼다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을 해야 하지 않냐?' 라는 문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딱 한가지 였습니다.
이런게 남을 통해 대통령 욕심을 드러내는 사람은 대통령 하면 안된다.
그냥 심플했습니다. 살아보면서 겸손하지도 않고, 더구나 자기 입으로 말할 당당함도 없이, 자서전도 아니며 쓴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냥 누가봐도 이명박이 시켰다는 느낌으로 책을 썼다는 건 염치도 없다는 이야기. 거기다가 자신이 펼친 정책들은 모두 잘한 것이라는 논조.
부자가 대통령이 되면 최소한 돈 욕심을 없을거라며 그를 지지한 경상도 어르신들도 많으셨습니다. (제 두 귀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아시죠?
2. 집단지성 vs 우매한 군중
저는 사람 관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직도 예전 부산 사상에서 여자친구에게 군중에 대해서 설법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거의 8차선에 놓인 신호등, 여러 사람들이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어르신들, 눈이 안좋으신지 자기 가고 싶으면 건너는 분들 참 많습니다. 그날도 그러했지요. 그걸 보고 제가 그랬습니다.
자기야, 곧 사람들이 다 건널거야 잘 봐
아니나 다를까 눈치를 보던 젊은 여자부터, 남자들까지 모두 길을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교차로여서 당시 빨간불인데도 차량이 다니지 않는 상황이라 사람들이 기웃거리는게 눈에 들어왔었죠.
그렇게 트리거만 당기면 군중 심리가 발동합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 일상 속에서 아주 쉽게 관찰 됩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고대 그리스의 전통에서 출발한 의사 결정의 수단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집단지성이라는 전제와 공리주의(다수의 이익)를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아직도 이보다 더 나은 의사결정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이것이 비이성적인 군중심리로 작용하게 되면 '소크라테스'처럼 죄 없이도 독배를 마시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스승의 죽음을 목격한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무척 싫어했고, '초인'이라는 개념을 만들어서 이상적 국가론을 펼쳤습니다. 말하자면 선민의식(백성은 통치되고 가르쳐야 사람구실한다)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어주고 '독재자'에게 명분을 만들어 주게 되었죠.
아마 저라도 그럴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을 보면.. 왜 박정희 정권 이후 전두환을 거쳐 결국 노태우가 정권을 잡게 되는 흐름을 봅니다. 스스로 민주주의의 주인인이 아니라, 보수 언론의 정보에 놀아나는 사람들. 정황을 한번 보고 합리적인 생각만 해도 똥인지 된장인지는 알 수 있습니다.
냄새만 맡으려는 노력만 한다면, 굳이 맛을 봐야 할까요? 하지만 냄새가 싫죠. 맞습니다. 그리고 내 한표쯤이야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20대 대통령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0.73%의 차이, 하지만 그 미세한 차이가 가져온 결과는 어떠한가요? 최소한 47.83%의 국민은 윤석열에 대해 그 당시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왜냐면, 그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문제들은 충분히 거론되었기에 냄새가 아주 구렸거든요.
나머지 코막으신 분들중 이제 상당수가 돌아서신건데... 고마워 해야하나요?
실수를 처음 하면 실수고, 두번 하면 습관이고, 세번 하면 실력이란 말이 있는데... 이게 대한민국 국민의 실력이라고 여겨야 하는 건가요?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우리나라는 그렇게 S자 곡선을 그리면서 진보했다고 합니다. 기득권이 쌓이고 쌓여서 병패가 일어나고 문제가 발생되면 사회가 한번 발칵 뒤집어지고, 또 조금씩 같은 패턴으로 말입니다.
박근혜 때부터 단어가 자꾸 오도되더니 결국 '공정과 상식' 적이지 않은 사람이 공정과 상식으로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며.. 얼마전 윤석열이 사전의 의미를 바꿔야 겠다는 이야기를 제가 박근혜 시절부터 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3. 본질을 보면 더불어 민주당이 진짜 보수다.
저도 이제 변화가 싫습니다. 룰이 정해지면 그 룰에 의해 쭈~~욱 흘러갔으면 합니다. 한마디로 보수적입니다.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체벌을 다시 부활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역시 사람이란 사람 대접을 하면 기어오르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며, 좋게 말하면 못알아 듣고 꼭 공포스럽게 해야 말을 듣는게 인간의 속성이구나라고 거의 믿음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의 검사, 언론, 서울대생..기타 등등과 윤석열 시절의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학습되어졌습니다. 압니다. 이것이 확증편향이라는 것을.
그런데 제가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은 상황에 굳이 바꿔야 할까요? 나이를 먹으면 보수화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도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보수라는 것은 기존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지, 지금 보수처럼 반칙을 일삼고 말을 바꾸는 이들을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더불어 민주당이 보수입니다. 그런데 이젠 6.25를 경험한 세대들도 모두 돌아가셨는데 공산당한테 얻은 피해보다 아마도 군사정권에 받은 피해자들이 더욱 더 많을텐데, 왜 여전히 빨갱이 놀음에 놀아나는 노인분들이 많으신지.
민주주의보다 독재를 더 원하는게 인간의 심리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보수시라면, 누가 보수인지 정도는 정확히 보시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국민의 힘은 그냥.... 보수가 아니라 탐관오리 집단 아닌가요? 여러분을 알기를 개 돼지로 아는.
증명할만한 그들의 발언은 차고도 넘칩니다. 그러니 대한민국은 보수와 도둑이 절대 다수의 정치를 하니, 진보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룩업투더20세기소년의 마지막 곡입니다. 0번, 즉 1999에서 1을 더한 21세기, 지금의 현실을 그려낸 음악입니다.
FL-STUDIO로 곡을 만들었고, 곡의 마지막에 우리 군중들에 대한 존경을 담았습니다.
2년 반이 흘렀네요. 그 존경, 이제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저런 대통령을 19%가 잘한다고 생각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토록 정의로운 언론에 항상 감격할 뿐입니다. 프랑스가 옳았습니다. 역사를 배워야 합니다. 한번 배신하면 두번 배신하는 법이죠.
항상 내부의 적이 가장 무서운 법입니다. 民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言論은 근무태만이며, 그걸로 밥 먹을 자격 없는 겁니다. 시민께서 힘을 합쳐서 바른 정으로 인도하기를,
대중은 우매하지만, 또한 집단지성을 발위한다는 것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사실상 맨 마지막 곡을 먼저 소개합니다.
시퀀싱 소스 파일 (fl-studio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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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Back to the 20th boy
1. 아이의 종소리 in 1995, B.A.S.S vol 1
2. 벌레의 날개 in 1999, 소리마을 Chip Tune Sound
3. Report 1998 in 1998, 소리마을 1998 컨테스트 입상작
4. 세상의 벽 in 1998, B.A.S.S Vol 6
5. 상대성 이론(E=MC스퀘어제곱) in 1998 B.A.S.S Vol.7.5
6. 널 위해서 in 1997 (801band 리뉴얼 버전 in 2006)
7. 구지가 (九地歌) in 1999, About 9
8. 세상의 벽 메탈에디션 in 2022
9. 출구 in 1999, About 9
0. You don't have Think - 22년 대통령선거 결과 발표 후 군중심리에게 바치는 노래
모든 작사,작곡 및 편곡 : 9oC
기타 작업
801 - 널 위해서 리뉴얼 사운드 프로그램(큐베이스), main Guitar, 믹싱
김성민 - 구지가 보컬, 코러스
유충란 - 구지가 보컬
9oC - 구지가 보컬, 코러스 / 널 위해서 보컬, 출구 보컬 및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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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프로그램 - 스크림 트래커 (확장자 S3M), 임펄스 트래커 (확장자 IT), fl-studio (확장자 flp)
사용 장비 - 486 Dx 인텔컴퓨터, 사운드 블래스트, 전자기타(10만원대 보급형)
본 곡의 저작권은 9oC에게 있으며, 무단 사용은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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