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곡의 기본 정보
1998년 MBC 대학가요제 출전 곡 (경남 지역 본선 진출)
BASS vol. 7에 수록
원본 용량 358kb, Mod 일반적 용량의 사운드 폰트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Implus Tracker로 제작함.
1998년 컴퓨터 통신 나우누리 자료실을 통해 공개했었음.
작곡 및 시퀀싱 프로그램 - 9oC
- - MP3 파일은 801BAND 시절 재편곡된 version. - -
801 (시퀀싱 by 큐베이스3), mixing, elec guitar
9oC - Producing, 보컬 및 코러스
음원파일 - 801band version
원본소스파일 (윈도우용 모듈음악 시퀀스 MPT를 통해 플레이 및 편집 가능)
2. 널 위해서 - 가사 3' 13''
작사, 작곡 9oC
편곡 9oC, 제현주
아무런 생각없이 길을 따라 걸어보면
수많은 한숨들이 나를 따라 걸어오네
어두운 거리에서 나는 지쳐 쓰러지고
무뎌진 가슴이도 작은 눈물 흘러
어디로 가는 건지 알 수 없는 미래지만
왠지 모를 불안함에 우울한 표정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거리에는
오늘도 화려한 불빛이 가득한데
*그늘에 가려진 미소 없는 사람들의 눈물은
넘쳐 흘러 지나가고
애써 모른체 웃고 있는 그들의 외면된 시선에
모두 쓰러져
어둠 속에서 나 살아가는게 이젠 내게 모습이라 해도
아직 내게 남은 많은 꿈들은 쓰러질수 없는 일인 거야
(간주)
반복 *
모두 돌아봐줘 작은 눈물이라도 우린 원하고 있잖아
함께 가는 거야 어렵겠지만 함께 걸어 가는거야 이젠
이제 더이상 당신의 어둠을 작은 방에 가두지 마요
그대 슬픔이 커다해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작은 것이죠
작은 눈물이 마음을 적실때 고개를 들어요
그리고 날 바라봐요
사랑해요
3. 뒷이야기 - 일반인적 기준으로 중간 이하였던 사람.
정말 정말, 저는 음악이랑 매칭 되는 부분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작곡이란 걸 하게 된 것은 지금 와서 생각해도 참 생뚱맞은 구석이 많습니다. 가족 중 누가 특별하게 음악을 좋아한다거나 하는 부분도 없었으며, 저 스스로도 일반사람들 수준에서 대중음악을 들었을 뿐.
오히려 라디오를 통해서 음악을 즐기던 80년대였지만, 제가 살았던 곳은 고질적인 난시청 지역으로 라디오가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한 번은 그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어보겠다고 라디오 안테나를 잡고 한참을 씨름을 한 적이 있었지만 일본방송과 뜬금없는 대남간첩 암구방송 (이상한 기호들을 계속 읆어댑니다)이 한국 전파보다 더 잘 잡힐 정도였죠.
심지어 생각해보니, 고교시절 이전에는 제 손으로 구입한 카세트 테이프하나 없었습니다. 오히려 국내 최초의 게임잡지였던 '게임월드'에서 발간 1주년을 기념하며 게임음악을 arrange 버전으로 부록으로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가장 열심히 들은 앨범 중에 하나가 이것일 만큼 고교시절의 경우는 특히 대중 음악과는 좀 거리가 있었습니다. 대중음악이란 TV에서 듣는 가요톱10, 그리고 친구들을 통해서 테이프를 빌려 들었던 015b와 푸른 하늘 정도였죠.
015b의 경우는 TV에서 인기를 끌었던 곡보다는 앨범 내 다른 곡들을 더 좋아했었고, 푸른하늘의 경우는 워낙 전체적인 음악들이 좋았으며, 가사 또한 훌륭했었죠.
그리고 어떤 경로로 가지게 된 건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문세 4집은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이영훈'이라는 작곡가에 대한 존경을 품게 되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N.EX.T와 서태지, 보통 고등학교 시절에 외국의 락그룹 한, 둘 정도는 좋아했던 시절이었을 텐데, 전혀 아는 밴드가 없었답니다. (국내의 밴드도 친구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이름 정도만 들었을 뿐)
어떻게 보면 음악에 관해서는 평범하다, 보편적이다라고 말하기에도 조금 부족할 만큼 좋아하는 취향 위주로 즐겼을 뿐이었습니다. 거기다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서, 오히려 게임음악을 훨씬 더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어쩌면 작곡에 손을 대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일 겁니다. 게임 음악의 경우 보통 짧은 구성으로 임팩트 있게 BGM을 이끌어가죠. 그 반복에 변형을 주는 흥얼거림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절로 떠올랐기도 했고, 내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면, 그런 식으로 곡을 전개하고 싶다는 정도의 생각을 하는 정도였죠.
4. 아무것도 몰랐으나, 작곡은 시작했었습니다.
고3 때 딱 2곡 정도를 composer라는 FM음원으로 만들어본 적은 있었습니다. 동방불패에 나오는 메인 테마곡과 소오강호를 믹싱 했던 것이고, 갈포스라는 일본 animation에 나오는 테마곡을 또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그걸 대충 멜로디 정도 찍는 정도였죠.
그리고 친구가 전자키보드를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빌려주더라고요. 그걸로 대충 건반을 치다 보니 곡을 하나 어떻게 만들어 냈습니다. 코드를 아는 것도 아니고, 그저 도 미 솔 처럼 코드 모양을 잡고 치다보니 뭔가 그럴듯한 게 나오더라고요.
나중에야 그 코드가 Am - G - F - G라는 코드프로그래션이란 것을 알았지만, 당시는 그냥 감으로 코드를 만들고(왼손으로), 오른손으로는 감이 가는 데로 멜로디를 연주를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대학시험 마치고, 친구한테 빌린 키보드로 만든 곡입니다. (이후 스크림 트래커로 옮겼으며, 조금 더 다듬어서 제대로 완성을 시켰습니다만, 아래 MP3는 초창기 건반으로 치던 것을 옮기고, 약간의 현악기를 추가한 버전입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비공식적인 저의 취미였으며, 정확히는 작곡을 한다는 느낌보다 프로그램을 다룬다는 느낌으로 전체적인 음악을 만들기보다 게임에 쓸 BGM 같은 부분적인 패턴을 만드는 정도였습니다.
말 그대로 하나하나 쳐서, 들어보고 수정하면서 막일스럽게 만드는 거였죠. 그 과정이란 것이 그리 유쾌한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래 YANNI 같이 좀 웅장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지만, 엉감생심.. 상상으로만 가능했으며, 애당초 좋아했던 게임 음악을 편곡하는 것 역시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멜로디를 찾는 데만도 엄청난 반복을 했어야 했었고, 건반으로 계명정도를 알아내었다 하더라도 이것을 음의 길이에 맞게 악보화 시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었습니다.
세 잇단 음 같은 것은 3개의 소리가 4분 음표가 되는데... 컴퓨터에서는 중간이란 게 없었죠. 그리고 묘한 Groove같은 것들을 머리나 건반으로는 어느 정도 떠올리거나 표현되지만, 도저히 시퀀싱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화음에 대한 지식도 없었으므로, 일단 3도를 기준으로 (도 미) 넣어보고 반음씩 올리거나 내리면서 어울리는 것을 찾아야 했죠.
그러다 보니 프로그램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색깔, 즉 하우스나 테크노 음악에 특화된 부분을 저 역시도 따라가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그쪽 계열 음악 또한 자연스럽게 친숙해지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좀 쉬었다가, 다음 편에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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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Back to the 20th boy
1. 아이의 종소리 in 1996, B.A.S.S vol 1
2. 벌레의 날개 in 1999, 소리마을 Chip Tune Sound
3. Report 1998 in 1998, 소리마을 1998 콘테스트 입상작
4. 세상의 벽 in 1998, B.A.S.S Vol 6
5. 상대성 이론(E=MC스퀘어제곱) in 1998 B.A.S.S Vol.7.5
6. 널 위해서 in 1997 (801band 리뉴얼 버전 in 2006)
7. 구지가 (九地歌) in 1999, About 9
8. 세상의 벽 메탈에디션 in 2022
9. 출구 in 1999, About 9
0. You don't have Think - 22년 대통령선거 결과 발표 후 군중심리에게 바치는 노래
모든 작사, 작곡 및 편곡 : 9oC
기타 작업
801 - 널 위해서 리뉴얼 사운드 프로그램(큐베이스), main Guitar, 믹싱
김성민 - 구지가 보컬, 코러스
유충란 - 구지가 보컬
9oC - 구지가 보컬, 코러스 / 널 위해서 보컬, 출구 보컬 및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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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프로그램 - 스크림 트래커 (확장자 S3M), 임펄스 트래커 (확장자 IT), fl-studio (확장자 flp)
사용 장비 - 486 Dx 인텔컴퓨터, 사운드 블래스트, 전자기타(10만 원대 보급형)
본 곡의 저작권은 9oC에게 있으며, 무단 사용은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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